어려서는 별 대가 없이도 넘치도록 주어지던 설렘과 기대 같은 것들이 어른이 되면 좀처럼 가져보기 힘든 이유는 모든 게 결정되어버린삶을 살기 때문이다. 앞으로 내가 할 수 있는 일 , 벌 수 있는 돈, 만날 수 있는 사람의 수 등이 서른이 넘고 마흔이 넘으면 대개 정해져버린다. 장차 여행은 몇 나라나 더 가볼 수 있고 몇 권의 책을 더 읽을 수 있으며 내 힘으로 마련할 수 있는 집의 크기는 어느 정도일지가 점점 계산 가능한 수치로 뚜렷해지는 것이다. 남은 생이 보인다고 할까. 허나 아무리 어른의 삶이 그런 것이라고는 해도 모든 것이예상 가능한 채로 몇십 년을 살아가야 한다는 것은 가혹하다, 고 생각하기에 나는 노력하기로 했다. 너무 빨리 결정지어진 채로 살아가고 싶지 않은 것이다. 남은 생에서도 한두 번쯤..
1. 장범준 콘서트를 다녀왔다. - 트랙 리스트를 보니 24곡 정도를 했는데... 마지막곡이라는 말에 아니 벌써? 라는 말이 나왔다. 그런데 이런 즐거운 기억들을 이젠 누군가와 같이 담아두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 봄비듣다가 울뻔했다. 여수밤바다 듣고 가슴이 먹먹해졌다. 2. 인적성이 2주 앞으로 다가왔다. - 날 죽여줘ㅓㅓㅓㅓㅓㅓㅓㅓㅓ............... 나란 사람 자체가 열등감&자기비하를 통해 무언가를 해야할 동기를 얻는 사람이라 진짜 요즘 저 두가지로 쩔어있다. 주위사람들아 조금만 더 버텨줘!! 3. 돈 많이 벌어서 주말마다 초밥 먹고 싶다. 장범준하면 마지막부분의 신음(흐어어어~~흐워워워)이다.. 그런 의미에서 제일 좋아하는 곡
따봉북에 벚꽃 직찍 사진 올려놓고(내가 생각하기에도 정말 배경이 잘 나옴) 벚꽃은 만개하였으며 벚꽃엔딩은 멜론 한자리 순위에 진입하였고 4월 16일/17일은 인적성 Day다. 라고 올렸더니 어떤 분께서 면대면으로 얼굴보면서 이런글은 감성터져서 오글거려 못보겠다고 하더라. 여기서 내 감성이 들어간 부분이 도대체 어디에 있는건지 궁금하다.벚꽃 만개도 팩트! 노래가 멜론 한자리 순위에 들어간것도 팩트!16일 CJ /17일 삼성 인적성 있는것도 팩트!!! 인적성 준비 때문에 힘들어 죽겠는데..... 힘이 되달라고는 진짜 0.00000001%도 기대는 안하지만남의 생각에 대해 일방적으로 비웃는 식으로 대응하는건 진짜 별로인 것 같다.
글을 지지리도 못쓰기에 이번글도 의식의 흐름 기법에 따라.... 1.1 나는 내가 너무 부족하고 한심한 부분이 많아 스스로에게는 되게 매몰차야하고 남들에게는 내가 뭐라 말 할 자격이 없다고 생각을 한다.1.2 그래서 어떤 것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약간 스스로를 자학하면서 극한까지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CPA시험을 1차도 못붙은거는 결국 내가 스스로를 채찍질 하지 못해떨어졌다고 생각을 한다.1.3 자신에겐 유하고 남들에겐 (엄격)(진지)(근엄)한 사람들을 보면 현자타임이 온다.... 2. 앞으로 술자리 참석을 서로 모두다 친해서 오오~~ 당연히 한잔하자 새끼 콜ㅋ 이런게 아니고 갈까 말까 고민되는 자리라면 가지말자 후.... 3. 장범준 한정판 앨범(겸 웹툰)이 왔다... 근데 이거 정가가 2.2고 구매가..
1. 오늘 점심에 인적성을 푸는데 현재는 과거의 산물이라는 말이 너무 와닿았던게 어릴때에는 집에 있는 컴퓨터가 인터넷이 연결이 안되있어서 집에서 할거라고는 책읽는 것밖에 없었다. 지금까지도 기억나는건 이문열 삼국지 옛날버전(한자와 번역체가 난무하는)을 열 몇번을 읽었던게 기억이 난다.모르는 단어가 많이 나왔기에 앞 뒤 내용을 읽어가면 '대략 이런 의미겠구나'하고 때려 맞추곤 했었다. 그래서 그런지 인적성 문제들 중에서 독해부분은 거의 안틀리긴 하는데도형/수학 연벙은 GG.... 3연벙을 당하는 홍진호의 마음이 이런 마음이었나
2016년 03월 14일 현실에서 내 개인적인 속사정이나 치부나 약점 같은 걸 상대방에게 노출하는 게 별로 나한테 좋은 행동은 아닌 것 같다고 최근 들어 생각하게 된다... 특히, 그 상대방이 나하고 취향이나 코드 같은 데서 거의 공통분모가 없는 사람인 경우에는 나를 노출해놓고는 거의 십중팔구 후회하게 되는 것 같다 상대방이 나하고 약간의 공통점이 있다고 해서 그 사람이 착한 건 아니더라 물론, 내가 착한 인간인가 하면 그렇지도 않고 착하다는 게 무엇인지 정의내릴 수 있는가 하면 그렇지도 않다 근데 그... 있잖아. 대화하면서 느껴지는 그 사람의 어떤 것... 감정적으로 섬세하지 않고 오히려 다소 무례하고 약자에 대한 배려심이나 감수성이 별로 없어 보이는 대충 그런 느낌의 사람들 그런 사람들에게 내 개인..
할 것이다라는 표현보다 했다라는 표현을 쓰라는 말을 본적이 있다. 뭘 좀 이루고나서 알리라는 뜻이다.
2016년 03월 09일 하나씩 하나씩 매듭을 풀어나가면 되는 것이다.
서로를 안다는건 서로를 괴롭힐수 있다는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