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자체의 힘듦보다 일을 하는 사람들에게서 더 힘듦을 느낀다. 굳이 관련된 사람이 더 힘든것이 일뿐이겠냐만은.
어느덧 2018년도 마무리가 되어간다.매일, 매주, 매달 해야 한다고 늘 생각은 하지만 항상 연말이 되어서야 올 한해는 어떤 일들이 있었으며(주로 좋았던 일보단 안좋았던 일들이 먼저 떠오르는것 같긴 하지만) 내년 한 해는 어떤 목표와 마음가짐으로 살아야할지를 생각해본다.작년에는 대학교 졸업을 하고, 운이 좋게도 졸업을 하고나서 얼마 뒤에 취업을 하게 되어, 일에 정신없이 한해를 보냈다면, 올해는 사람때문에 고생을 참 많이했던 한 해였던 것 같다. 굳이 누가 왜 나를 힘들게 했는지는 다 지난일이기에 말하고 싶은 생각도 없고 그런 일들로 인해 배운게 하나 있다면 그 누구보다도 내 스스로는 내가 제일 소중하다는 걸 잊지 말아야한다는 것. 내가 흐드러지는 모습을 보이면, 나에게나 남들에게나 추해진다고 생각한다...
조기축구회에서 축구가 주가 아닌 음주가 주였던 아버지와 그 친구분들에 대해 크게 실망한적이 있었다. 몇년전 학교 동아리에서 단체로 나간 마라톤 대회에서 마라톤이 주가 아닌 뒷풀이가 주였던 나를 보았다.나도 모르게 하지 말아야지 마음 먹었던 것을 그대로 하고 있는 나를 본적이 있다. 내년이면 서른이 된다.서른이란 나이는 많다고 보기는 힘들지만 그렇다고 아직 어른이라 보기에 힘든 나이냐? 하면 그것도 아닌 것 같다.어른이 된다는건 무엇인지 아직도 잘 모르겠다. 다만, 축구를 하러 가면 축구를 열심히 하고, 마라톤대회를 나가면 열심히 뛰고 오고, 회사를 가면 열심히 일을 하고해야할 일을 하는 것이 어른이 되가는 과정중의 하나이지는 않을까 생각한다. 주객전도 되지 말자.
쉽게 얻는 즐거움도 소중하지만어렵게 얻는 즐거움도 가끔은 느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