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른논에 물대기
비가 이처럼 많이, 그리고 오랫동안 내리면나는 세상이 거대한 비의 우산을 쓴 것만 같다. 그 우산을 쓰고 같이 걷고 싶은 사람이 있었으나그러지 못했다 해도 아무것도 부질없지 않다고애써 되뇌이며 나는 그저이 은은한 비를 즐긴다. -보통의 존재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