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버둥쳐봤자 결국 뱁새는 황새가 될 수 없는 걸까.
바쁘게 살아보려고 한 일요일이었다.오늘이 사회에서 알게된 한 친구의 생일이어서 바에 가서 나는 위스키 한병, 친구는 칵테일 한병을 사서 먹고 왔다.재미있었냐? 라고 물으신다면 나이가 먹어간다는게 이제는 재밌는일이 아닌지라..이야기를 나누다가 아침에 마라톤 연습이 있어 새벽2시쯤에 먼저 나왔다. 먼저 나오길 잘한것 같다... 술마실때는 러닝이 이렇게 힘들지 몰랐지...나는 술알못이긴 하지만 도저히 보드카는 특유의 역한 향때매 마시지를 못하겠다. 근데 어제는 위스키도 쓰더라... 그래서 나는 요즘의 최애픽인 호가든만 홀짝홀짝 먹고 왔다.하이네켄은 또 탄산이 넘 많더라... 하튼 이것저것 섞어먹고 조금 자구 나서.... 지옥의 남산 인터벌 코스러닝을 하고 왔다..여기는 정말 오르막 내리막으로 사람 고문을 하는..
인생의 대부분이 재미가 없는 이렇게 지나가는 삶이라는 걸 알때도 되었다.
일 자체의 힘듦보다 일을 하는 사람들에게서 더 힘듦을 느낀다. 굳이 관련된 사람이 더 힘든것이 일뿐이겠냐만은.
어느덧 2018년도 마무리가 되어간다.매일, 매주, 매달 해야 한다고 늘 생각은 하지만 항상 연말이 되어서야 올 한해는 어떤 일들이 있었으며(주로 좋았던 일보단 안좋았던 일들이 먼저 떠오르는것 같긴 하지만) 내년 한 해는 어떤 목표와 마음가짐으로 살아야할지를 생각해본다.작년에는 대학교 졸업을 하고, 운이 좋게도 졸업을 하고나서 얼마 뒤에 취업을 하게 되어, 일에 정신없이 한해를 보냈다면, 올해는 사람때문에 고생을 참 많이했던 한 해였던 것 같다. 굳이 누가 왜 나를 힘들게 했는지는 다 지난일이기에 말하고 싶은 생각도 없고 그런 일들로 인해 배운게 하나 있다면 그 누구보다도 내 스스로는 내가 제일 소중하다는 걸 잊지 말아야한다는 것. 내가 흐드러지는 모습을 보이면, 나에게나 남들에게나 추해진다고 생각한다...
남들에 비해 무언가를 월등히 잘해낼 때 우리는 그것을 재능이라고 부릅니다. 저는 일반 사무직이기에 재능의 격차를 느끼는 일이 많지는 않지만, 예술분야의 경우에는 재능이 있냐 없냐에 따라 많이 차이가 난다고 합니다.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남들보다 유난히 잘하는것을 '재능'이라고 한다면 반대로 잘해보려고 갖은 애를 써보지만 잘 해내지 못하는 재능과 반대의 일도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지 않을까요? 저의 경우에는 대화하는것을 좋아하는데 대화를 남과 어색하지 않게 이어나가는 능력이 월등히 떨어집니다. 그러니까 저는 재밌다고 대화를 하는데 대화의 상대방은 재미가 없는거죠. 문제는 저도 제가 대화를 이어나가는 능력이 부족함을 알고, 이것저것 찾아보고 대화능력 이라는것을 키워보려고 노력은 하는데 매번 잘 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