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일기

이야기

우렁군 2016. 3. 14. 19:10

2016년 03월 14일



현실에서 내 개인적인 속사정이나 치부나 약점 같은 걸 상대방에게 노출하는 게 

별로 나한테 좋은 행동은 아닌 것 같다고 최근 들어 생각하게 된다... 


특히, 그 상대방이 나하고 취향이나 코드 같은 데서 거의 공통분모가 없는 사람인 경우에는 

나를 노출해놓고는 거의 십중팔구 후회하게 되는 것 같다 


상대방이 나하고 약간의 공통점이 있다고 해서 그 사람이 착한 건 아니더라 

물론, 내가 착한 인간인가 하면 그렇지도 않고 

착하다는 게 무엇인지 정의내릴 수 있는가 하면 그렇지도 않다 


근데 그... 있잖아. 

대화하면서 느껴지는 그 사람의 어떤 것... 

감정적으로 섬세하지 않고 오히려 다소 무례하고 

약자에 대한 배려심이나 감수성이 별로 없어 보이는 

대충 그런 느낌의 사람들 


그런 사람들에게 

내 개인적인 이야기들을 너무 솔직하게 터놓는다는 게 

별로 잘하는 짓은 아닌 것 같다...... 


그런데 이렇게 생각해도 나는 또 같은 행동을 미래에 반복할 것 같다 

참 어쩔 수 없는 인간이다

댓글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링크
«   2024/05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