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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러닝을 하다가 이런 말을 들은 적이 있다.
'러닝에 재능이 있어서 부러워요. 나는 재능이 없는 것 같아요.'
이런 말을 들으면 (다시는 안 볼 사람이라면)
'당신은 한 달에 몇 번밖에 안 달리고 나는 한 달에 이십 번을 달리는데 어찌 재능 탓을 하십니까?'
라고 말하고 싶지만 굳이 그럴 필요는 없기에 그냥 넘어가곤 한다.
간단히 자기소개를 하자면
- 초중고 12년 동안 체육대회 50m나 100m 달리기 3등 안으로 들어와 본 적 없음
- 12년 동안 계주 반대표 한 번도 해본 적 없음
아아 처참하다.
이 정도 이력이면 달리기라는 것에 있어서는 재능은커녕 마이너스를 받고 시작한 것일지도 모르겠다.
그러니 나라는 사람은 이런 사람이니 부디 나에게 재능이 있다고 말하며 본인을 깎아내리지는 않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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