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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비주얼베이직

우렁군 2016. 2. 28. 10:42

- 사람의 본성이란 어떤것인가에 대한 동양윤리의 이론은 크게 3가지가 있다. 사람은 애초부터 선한존재라는 '성선설' 반대로 사람은 애초부터 악한존재라는 '성악설' 선하거나 악한것이 애초에 정해진게 자라나는 환경에 따라 달라지는 '성무선악설'이 그것이다.

 

- 그렇다면 이러한 이론과 비슷하게 사람은 원래 괴로운 존재일까? 즐거운 상태일까?라는 생각을 했다. 본인은 원래 사람은 기본적으로 괴로운 상태라고 생각을 한다. 원래 사람이 기본적으로 즐거운 상태라면 굳이 술이라는 것을 먹지도 않고도 충분히 즐거운 기분을 누릴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서.

 

- 그래서 나같은 경우는 어떤 것에 집중을 하게 되면 기분이 좋아진다. 어떤 일에 몰입을 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괴로운것들을 잊어버릴 수가 있었기 때문에.

  나에게는 괴로운 것을 잊게 해주는 것이 당연히 컴퓨터와 관련된 것들이었다.

 

- 요즈음 어떤 것에 집중하는것도 없고 (전부다 취업취업취업과 관련된 것들이라 하기야 하지만 몰입까지는 되지 않고있다) 집중하기도 힘든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그러다가 문득 초등학교 2학년때 집안에 어떤 안좋은 일이 있어서 상담도 받을정도로 기분이 다운된적이 있었는데, 컴퓨터학원에서 비주얼베이직으로 3시간동안 코딩해서 캐롤만들었던게 갑자기 기억이 났다. 그때만큼 몰입했던 적이 있었을까? 라는 생각이 들어서.. 캐롤을 만들려면 음계하나하나마다 코드가 있어서 A4용지 3~4장 정도의 코딩을 해야햇었다. 크리스마스 이브 눈이 흩날리는 날 학원에서 크리스마스 캐롤을 베이직으로 만들었다.

 

※ 베이직이란?  : Beginner's All-purpose Symbolic Instruction Code

프로그래밍 언어 중 하나로 간단하고 배우기 쉽기로 유명하다. 한국에서는 보통 베이'직'으로 읽는다. DOS와 함께 컴퓨터 한번 만져본 1970~80년대생이라면 추억할 수 있는 프로그래밍 언어. (출처 : 나무위키)

 

 

  <대충 이러한 프로그램>

 

 

- 3시간동안 코딩과 몇번의 걸친 수정끝에 크리스마스 캐롤이 8비트로 흘러 나올때 내가 무언가를 이뤄냈구나라는 느낌을 받았었고,

그때부터 여가생활의 대부분을 컴퓨터앞에서 보내게 되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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