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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혹은 저만) 많이 좋아하던 분과 이별한 후
너무 마음이 힘들어서 술만 먹다가
이러다가는 몸도, 마음도, 그리고 돈도 다 잃어버릴 것 같아서 건강이나 챙기자 하며 다시 시작했던 러닝입니다.
그리고 2주전에는 나름대로 열심히 연습해가며
풀코스도 완주하였습니다.
이제는 제 삶에서 마라톤은 큰 부분을 차지하게 되었으며 이전보다는 좋은 몸상태와 정신상태를 가지게 되었고, 다양한 크루애서 운동하는 분들을 만나 좋은 말씀들을 들으니 이 얼마나 좋은 일입니까.
아. 야구 몰라요.
아. 인생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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