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른논에 물대기
퇴근을 하고 밖으로 나오니
갑자기 온몸이 차분해짐을 느꼈다.
일을 열심히 한 뿌듯함인가? 이기엔
이젠 열심히 하는것보다 잘하는것이 중요해진 내게
내가 아직 너무 부족함을 안다.
내가 잘하고 못하고 상관없이
겨울밤 저녁이기에 차분해 질 수 있는 것이다.
차분해지는 겨울밤 저녁을 좋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