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일을 마치고 부랴부랴 서둘러 공항철도를 타고 서울역 국민은행 환전센터에 가서 엔화 환전을 하였다.발등에 불 떨어져야 움직인다고 했던가. 대충이나마 오사카 책자도 읽어보고, 오사카 다녀온 친구에게 이것저것 물어보니어느 정도 패스에 대한 개념도 이해가 가고 큰 틀의 계획도 마쳤다. 내일 일별로 갈 곳 분배만 적절히 해주면여행에 크게 무리는 없을 듯 하다. 그나저나 환전을 하고 너무 배가 고파서 서울역 맥도날드에서 쿼터파운더 치즈 (라지)세트를 시켜서 먹고 있는데옆에서 같은 쿼터파운더 치즈 세트를 치킨 사람이 아니 이렇게 먹고 있더라. 그러니까 위쪽에 있는 빵을 일부러 떼어놓아서 안먹고 밑에 있는 빵을 잡으며.... 무슨 카나페먹듯이 저렇게 먹더라..... 오 홀리 쒜....ㅅ버거 안에 있는 양상추나 치..
1. 근 2주간 인적성을 준비하느라 평균 4시간정도 밖에 자지 못했다. 낮에는 일을 해야 하기 때문에. 좀 더 좋은 곳으로 가기 위해 인적성 책을 보며발버둥 치고 있는 나의 찌든 모습과 반대편에서 하하호호하며 즐겁게 일을 하는 사람들을 비교하며'아, 나란 사람은 평생 즐겁게 살기는 글렀구나.' 라고 생각했습니다. 1.2 지금까지 제가 남들에게 무언가를 이루었다고 그나마 말할 수 있는 것들은 거의 전부 '하기 싫지만 해야 될 것들' 이었습니다. 고3시절의 아침7시-밤11시 학교 감금(..)시절이나, 장학금받겠다고 자기소개서에 부끄러운 가족사들을 줄줄이 쓴다거나, 인턴 한번 해보겠다고 자소서를 밤새면서 쓰거나 등등 이었습니다. 2. 오늘 인적성이 끝나고, 3일동안 면도도 못한 제 얼굴을 보니 문득 '지금의 ..
"이세돌의 바둑은 압도적인 수 읽기를 통한 흔들기로 상대를 난전으로 끌어들여 혼란시키고 압살해버리는 스타일이다." 그런 반상위의 절대자가 기계에 의해 무너졌다. 나는 인공지능이든 가상 현실이든 과학 기술이 더 빨리 발전해서 로봇이 인간을 대신할 수 있는 세상이 어서 왔으면 좋겠다. 어떤 낭만주의자들은 과연 로봇이 친구와 연인을 대신할 수 있겠냐고 회의하겠지만 내 생각은 다르다. 테크놀러지는 지금도 충분히 어느정도의 외로움이나 무료함을 달래줄 수 있고 앞으로 더 그러할 것이다. 더구나 중요한 점. 사람과 사람이 만남으로써 필연적으로 빚어지게될 온갖 문제들 없이.
어려서는 별 대가 없이도 넘치도록 주어지던 설렘과 기대 같은 것들이 어른이 되면 좀처럼 가져보기 힘든 이유는 모든 게 결정되어버린삶을 살기 때문이다. 앞으로 내가 할 수 있는 일 , 벌 수 있는 돈, 만날 수 있는 사람의 수 등이 서른이 넘고 마흔이 넘으면 대개 정해져버린다. 장차 여행은 몇 나라나 더 가볼 수 있고 몇 권의 책을 더 읽을 수 있으며 내 힘으로 마련할 수 있는 집의 크기는 어느 정도일지가 점점 계산 가능한 수치로 뚜렷해지는 것이다. 남은 생이 보인다고 할까. 허나 아무리 어른의 삶이 그런 것이라고는 해도 모든 것이예상 가능한 채로 몇십 년을 살아가야 한다는 것은 가혹하다, 고 생각하기에 나는 노력하기로 했다. 너무 빨리 결정지어진 채로 살아가고 싶지 않은 것이다. 남은 생에서도 한두 번쯤..
1. 장범준 콘서트를 다녀왔다. - 트랙 리스트를 보니 24곡 정도를 했는데... 마지막곡이라는 말에 아니 벌써? 라는 말이 나왔다. 그런데 이런 즐거운 기억들을 이젠 누군가와 같이 담아두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 봄비듣다가 울뻔했다. 여수밤바다 듣고 가슴이 먹먹해졌다. 2. 인적성이 2주 앞으로 다가왔다. - 날 죽여줘ㅓㅓㅓㅓㅓㅓㅓㅓㅓ............... 나란 사람 자체가 열등감&자기비하를 통해 무언가를 해야할 동기를 얻는 사람이라 진짜 요즘 저 두가지로 쩔어있다. 주위사람들아 조금만 더 버텨줘!! 3. 돈 많이 벌어서 주말마다 초밥 먹고 싶다. 장범준하면 마지막부분의 신음(흐어어어~~흐워워워)이다.. 그런 의미에서 제일 좋아하는 곡
따봉북에 벚꽃 직찍 사진 올려놓고(내가 생각하기에도 정말 배경이 잘 나옴) 벚꽃은 만개하였으며 벚꽃엔딩은 멜론 한자리 순위에 진입하였고 4월 16일/17일은 인적성 Day다. 라고 올렸더니 어떤 분께서 면대면으로 얼굴보면서 이런글은 감성터져서 오글거려 못보겠다고 하더라. 여기서 내 감성이 들어간 부분이 도대체 어디에 있는건지 궁금하다.벚꽃 만개도 팩트! 노래가 멜론 한자리 순위에 들어간것도 팩트!16일 CJ /17일 삼성 인적성 있는것도 팩트!!! 인적성 준비 때문에 힘들어 죽겠는데..... 힘이 되달라고는 진짜 0.00000001%도 기대는 안하지만남의 생각에 대해 일방적으로 비웃는 식으로 대응하는건 진짜 별로인 것 같다.
글을 지지리도 못쓰기에 이번글도 의식의 흐름 기법에 따라.... 1.1 나는 내가 너무 부족하고 한심한 부분이 많아 스스로에게는 되게 매몰차야하고 남들에게는 내가 뭐라 말 할 자격이 없다고 생각을 한다.1.2 그래서 어떤 것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약간 스스로를 자학하면서 극한까지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CPA시험을 1차도 못붙은거는 결국 내가 스스로를 채찍질 하지 못해떨어졌다고 생각을 한다.1.3 자신에겐 유하고 남들에겐 (엄격)(진지)(근엄)한 사람들을 보면 현자타임이 온다.... 2. 앞으로 술자리 참석을 서로 모두다 친해서 오오~~ 당연히 한잔하자 새끼 콜ㅋ 이런게 아니고 갈까 말까 고민되는 자리라면 가지말자 후.... 3. 장범준 한정판 앨범(겸 웹툰)이 왔다... 근데 이거 정가가 2.2고 구매가..
1. 오늘 점심에 인적성을 푸는데 현재는 과거의 산물이라는 말이 너무 와닿았던게 어릴때에는 집에 있는 컴퓨터가 인터넷이 연결이 안되있어서 집에서 할거라고는 책읽는 것밖에 없었다. 지금까지도 기억나는건 이문열 삼국지 옛날버전(한자와 번역체가 난무하는)을 열 몇번을 읽었던게 기억이 난다.모르는 단어가 많이 나왔기에 앞 뒤 내용을 읽어가면 '대략 이런 의미겠구나'하고 때려 맞추곤 했었다. 그래서 그런지 인적성 문제들 중에서 독해부분은 거의 안틀리긴 하는데도형/수학 연벙은 GG.... 3연벙을 당하는 홍진호의 마음이 이런 마음이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