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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양생(養生)

우렁군 2018. 7. 16. 00:01

공장 등에서의 제작 과정에, 혹은 건축 과정에 양생이라는 단계가 있습니다.

예로는, 공사현장등에서 콘크리트를 붓구 틀이 고정되기를 기다리는 것을 본적이 있으실 겁니다.

제품이나 소재를 '재워준다'는 것입니다. 그냥 가만히 놔둔다는 거죠.


대학교 전공4년을 회계학을 배우고, 회계팀으로서 이제야 막 1년조금 넘은 사원이지만

감히 회계업무의 힘든점이 뭐에요? 라는 질문에 느낀점을 답해보자면


넓다면 한없이 넓은것 같디고 하고, 좁다면 한없이 좁은것 같기도 해서

각 상황에 적용을 하기가 가끔씩 어려울때가 있습니다.

'이런 것까지 내가 알아야되..?' 라는 생각과 '이런 것까지 파고 들어야되..?' 라는 생각이 

하루에 동시에 들곤 하는데 이것이 제 세치증가의 원인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래서, 금요일 퇴근후에 드는 생각이 '주말에 근무를 해야하나?(이번주 토요일은 했습니다만 하지 않을때에도) 

아니면 회계학을 조금더 공부해야하나?' 라는 생각이 집에 도착할때까지 머리에서 계속 맴돌곤 합니다.


그러나, 내가 (업무적으로나, 인간적으로나)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가끔씩은 내가 좋아하는 서점에 가서 책을 읽어보고 구입을 하고, 내가 좋아하는 사람과 맛있는 것을 먹고 같이 시간을 보내는 회계는 잠시 재워두는 양생의 단계가 필요하지 않나 싶습니다.


영풍문고에 가서 책을 사고,

(일주일동안 밀가루를 안먹은 것에 대한 보상으로) 떢볶이에 감자튀김까지 먹었으며

만화카페를 가서 여중생A를 읽었습니다.


좋은 양생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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